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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리노와 코로나, 아데노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데 늦봄과 초가을 환절기에는 리노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많다.
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 인간 활동 영역이 광범위해지면서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로 넘어오기도 한다.
예컨대 사스(박쥐와 사향고양이)와 메르스(박쥐와 낙타)가 이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체 전염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7종으로 HCoV 229E, HCoV NL63, HCoV 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2019-nCoV가 이에 해당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C형 등 3가지 유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제 독감 바이러스는 종류도 다양하고 새로운 변종도 자주 출현한다. 인플루엔자가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독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독감은 계절성이다. 사계절 감기와 달리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생한다.
1~3일 잠복기를 거쳐 39도가 넘는 고열에 심한 근육통을 동반한다. 폐렴·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독감은 백신접종으로 70~90%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에 걸려도 증상이 훨씬 경미해진다.
그 중 A형이 변이를 자주 일으켜 2009년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90%를 차지한다.
2009년 신종플루(H1N1)는 고열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감기 증상과는 전혀 다르다.
당시 신종플루로 인해 전 세계에서 약 1500명이 사망하고, 26만 명이 감염되었다.
독감이 대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걸릴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력하다. 합병증은 치명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계절성 독감으로 수십만 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18년에 유행한 스페인 독감은 세계 인구 3분의 1을 감염시키고,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기간 동안 사망(900만 명)한 사람보다 훨씬 많은 30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다.
1957년 아시아 독감 때는 100만명, 1958년 홍콩 독감 때는 70만 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감기에 걸리면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일명: 축농증), 폐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감기에 의한 급성 중이염은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폐렴은 소아, 65세 이상 노인,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는 환자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
독감은 65세 이상 노인, 심혈관계 · 호흡기계 · 신장 등에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당뇨, 응고장애, 면역억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합병증이 많이 발생한다.
폐렴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폐렴과 같은 중한 합병증을 줄이려는 것이다.
2002년에 발생한 사스(SARS)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줄임말이에요. 사스에 걸리면 심한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숨 쉬기가 힘들어요. 심각한 폐렴으로 발전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어요.
감염병에 걸렸을 때 사망에 이를 확률을 치사율이라고 해요. 사스는 25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게는 치사율이 1% 이하이지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무려 50%에 이르러요.
사스는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질병이라 치료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두려움에 빠졌어요.
사스를 일으킨 것은 사스-코로나 바이러스로 밝혀졌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태양의 코로나(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가장 바깥층으로, 빛이 삐죽삐죽 퍼진 모양을 하고 있음)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소나 돼지 같은 일부 동물에게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예요.
하지만 사람에게는 가벼운 코감기나 설사를 일으키는 정도지요. 사스-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로 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였어요.
코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돌변한 거랍니다.
약 7개월 동안 32개국에서 8,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774명이 사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2019년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는 2019년 말 처음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는 의미에서 '2019-nCoV'로 명명됐다.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여기서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다.
눈의 경우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드물게 무증상 감염 사례도 있다.
해당 증상들은 차도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환자로 확진되면 기침·인후통·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치료(대증요법)가 이뤄진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박쥐 유래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89.1%)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4종과의 상동성은 39~43%로 낮았으며, 메르스와는 50%, 사스와는 77.5%의 상동성이 나타났다.
2019~2020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또다시 전 세계가 전염병 공포에 떨고 있다.
바이러스는 문명의 급속한 발전을 이룬 20세기 들어 그 출연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동물 서식지가 파괴되고 박쥐와 모기 등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이 인간과 자주 접촉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류의 목숨을 위협한 대표적인 바이러스라고 하면 1918년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을 들 수 있다.
이후에도 아시아독감·홍콩독감 등이 연달아 출현하며 인류와 치열한 사투를 벌였고 21세기에 들어서도 사스·조류 인플루엔자(AI)·신종플루·에볼라·메르스에 이르기까지 변종 바이러스의 공습이 계속됐다
이러한 신종 감염질환은 한번 생기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로, 특히 교통의 발달로 국가 간 이동이 수월해지면서 여러 국가에 걸쳐 대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숙주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에 기생하기 위해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되는데, 특히 인간과 동물을 넘나드는 이종 간 전염 과정에서 변이를 거쳐 강력한 신종 바이러스로 진화한다.
예컨대 사스 바이러스의 경우 박쥐에서 발원해 사향고양이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으며, A형 조류독감의 H7N9 바이러스의 경우 오리 등 조류에게서 옮겨지다가 결국 인간에게 전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도 정확한 자연숙주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WHO 등은 그 전파 경로를 '동물 → 사람 → 사람 간 전파'로 우선 파악하고 있다.
출처 ㅡ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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